사람에 대하여,
인간관계에 대하여, 나름의 공부를 한 시간들이 지나갔다.
전 처럼, 그저 앞만 보고 바쁘게 달리기만 했다면, 지나친 후 또 잊었을 텐데,
이번엔 잘 간직하고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.
어릴 적엔 그저 힘들어하고, 아파하고, 이유를 찾기 바빴는데,
이젠 힘들어하고, 아파하고, 이유를 찾다보니
내 모습이 보이고 그들이 보이더라.
그래 그 다름에 대하여 이유를 물을 수 없음을 배웠다.
그 사람의 삶을, 그 시간들을 모두 알지 못하고,
안다 한들 그 사람을 온전히 받아들여야 하는 가에 대하여 생각하게 되었다.
전에는 이유를 알아가다보면 이해 못할 것이 없다 생각 했는데,
이해를 못 하는게 아니라 안 하는거라는 사실을 배웠다.
내가 나의 삶을 지킴에 있어 그럴수도 있어야 한다는걸 배웠다.
나는 벌써 한 아이의 엄마인데,
이 아이를 지켜주기에 아직도 모자라고 부족하고,
한 사람의 아내로서 잘 살아오지 못한 것 같은 생각이 나를 성장 시키길..
잊지말자.
이젠 잊고 다시 배워도 되는 것들이 많이 줄어들었어.
역사를 잊지 않듯이..
사람인지라 온전히 책임지고 살아가진 못 하겠지만,
내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도록,
잊지 말자.
그런 아이와 내 사람과 이별 할 때에 후회 할 지언정,
나에게 칭찬 할 수 있게,, 그렇게 살아보자.
쓸데 없는 치열함은 조금 내려두고, 정작 봐야할 것들 알아야 할 것들을 알아보자.